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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물향기수목원"
작성자 관리자 (ip:)
  • 작성일 2008-03-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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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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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릿한 물 향기는 없다. 그래도 물빛 고운 수변으로는 크고 작은 식물이 자란다. 습지에는 저만의 생태계가 꿈틀댄다. 솔잎의 향기도 바람 따라 한가롭다.

물향기수목원은 독특한 이름 때문에 찾아오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는 금세 그 풍부한 수목과 식물의 향기에 빠져든다. 물향기수목원은 경기도가 오산시 수청동 일원 10만평 부지에 6년에 걸쳐 조성했다. 공식명칭은 경기도립물향기수목원이다.

지난해 5월에 개원했으니 이제 1년이 조금 넘었다.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을 주제로 했다고 하는데 그 말이 그르지 않다. 특히 물을 주제로 한 생태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게 다른 수목원과 가장 크게 차이점이다. 오랜 시간 준비 끝에 개원해 1년 사이 그다지 큰 변화는 없지만, 물과 나무 그리고 사람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수변생태가 숨쉰다

10만평의 부지는 그리 호락호락하지가 않다. 사설 수목원이 아담한 몸집과 아기자기한 구성이 매력이라면 물향기수목원은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수목도 큼지막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다. 길을 따로 서둘러 돌아보는 데도 족히 2시간쯤 걸린다.

수목원에 들어서면 먼저 그 기세에 눌리기 쉬운데 이럴 때는 안내 팜프렛부터 펼쳐보는 게 좋다. 입구에서 나눠주는데 챙겨두면 여러 모로 유용하다. 어떤 경로를 따라 이동하면 좋을 지가 비교적 자세하게 나와 있다. 추천관람로와 어린이관람로까지 꼭꼭 짚어주는 친절함도 엿보인다. 그 길을 따라 걸음을 딛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정해진 동선이 아니라 테마를 가지고 관찰하고 싶다면 수변 생태계를 중심으로 꾸며보는 것도 좋다. 물향기수목원이 자리한 곳은 안산시 수청(水淸)동으로 예부터 물이 맑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수변 생태 수목원으로도 손색이 없다. 다른 수목원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수변의 수목이나 식물, 생태계들을 좀 더 가까이서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을 게다.


물향기수목원은 전체가 16개 주제원과 1600여 종류의 식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수변생태계를 습지생태식물원, 수생식물원, 호습성식물원 등이 있다. 습지생태식물원은 습지를 따라 목제 데크가 연결돼 있다. 동선에 변화를 주며 이어져 산책로의 느낌도 강하다.
숲이 포근하게 안았다 길을 열기를 반복하는데 습지라는 느낌보다는 미로에 들어선 듯하기도 하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며 뛰어다니는 것도 그런 이유지 싶다. 데크 가까이에는 색을 바꿔가며 붓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다. 붓꽃은 물향기수목원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습지생태식물원에서 유독 화려하다.

수생식물원에서는 큰 연못 주위로 물속, 물가, 물 위 등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고루 볼 수 있다.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쉬어가는 곳이기도 하다. 연못 안에는 큰고랭이가 무리를 이룬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물가로는 수양버들이 길게 가지를 드리워 그늘을 만들고 있다.

호습성식물원은 마치 논을 연상케한다. 두렁을 사이에 두고 바닥판 모양의 정사각형 공간이 자리해 있다. 각 공간별로 호습성식물이 자란다. 노랑머리연, 수련, 세모고랭이 등 종류가 모두 다르다. 두렁을 따라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산림전시관 새로 문 열어

물향기수목원에도 새롭게 단장한 곳은 있다. 6월 중에 산림전시관이 문을 열 계획이다. 호습성식물원과 붙어 있는데 나뭇잎을 연상케하는 외관이 독특하다. 습지, 산림 생태를 전시할 예정이다. 토피어리원도 아이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토피어리란 ‘가다듬는다’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식물을 인공적으로 다듬어 다채로운 모양을 연출하는 방식이다. 공작이라든가 딱따구리 등 재밌는 토피어리 식물을 볼 수 있다.


토피어리원과 숲속쉼터 쪽에는 큰 길을 따라 전나무 가로수가 제법 멋들어지게 그늘을 드리운다. 담양의 메타세콰이어나 월정사 전나무 숲처럼 웅장하지는 않지만 나름의 운치를 간직하고 있다. 5월에는 앞서 말한 붓꽃 외에도 죽단화, 흰말채 꽃이 망울을 터트린다. 진분홍색의 돌단풍(돌나리)도 작지만 화려한 빛깔을 자랑한다. 꽃이나 식물마다에는 이름표가 적혀 있어 유용하다.


hidden choice

한국의 소나무원 오솔길

물향기수목원의 전망대 앞에는 소나무원이 자리해 있다. 실상 전망대에서는 무궁화원 정도가 내려다보이는 게 고작이다. 하지만 소나무원으로 숨어들면 비밀스런 풍경기 금세라도 고개를 내밀 것만 같다. 소나무원을 가로지르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는데, 숲을 가로질러 수생식물원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이 제일 한적하다.

걸어다니기에 불편할 만큼 좁은 길이다. 두 사람이 지나칠라치면 어깨를 부딪치지 않기가 힘들다. 그래서 연인들이 즐겨 찾는단다.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들 만큼 화려한 곳은 아니라 가벼운 스킨십이 이뤄지기도 한다. 초입에는 아카시아향이 코끝을 간질인다.

check it program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10시 한 차례 수목원해설을 실시한다. 수목원이 넓다보니 코디네이터의 설명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초등학생에서 성인까지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보통 일주일전에 예약해야 한다.

Information

031-378-1261 09:00~18:00 월요일 휴관, 주차가능(유료), 어른 10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 mulhyanggi.gg.go.kr

찾아가는 길

1.자가용

경부고속도로 오산IC- 1번국도 수원방면 - 오산천 지나 약 1Km - 철길 위 고가도로 지나 오산대 역 앞에서 좌회전

2.지하철

지하철 1호선 천안행 오산대역 하차 2번 출구 길 건너 100m
수목원 인근 맛집
소머리국밥만 4대째
오산 할머니집

수목원 내에는 따라 맛집이 없다. 심지어 매점도 없으니 간식거리나 음료는 미리 준비해 가야 한다. 대신 야외 쉼터에 식사장소가 마련돼 있어 도시락을 준비하면 좋다. 굳이 주변 맛집을 찾아나서자면 할머니집이라는 유명한 소머리국밥집을 들 수 있다. 욕쟁이할머니 집으로도 많이 알려졌는데 오산시에서는 가장 내력이 깊다. 4대를 이어 전해진 맛의 역사만 50년을 넘어섰다. 메뉴는 예나 지금이나 국밥과 수육이다. 국밥은 양념이나 간을 하지 않고 손님이 취향대로 직접 맛을 내도록 한다. 국물맛이 깊고 진하다. 인심도 야박하지 않으니 사리나 밥을 더 청해도 무방하다.


031-374-4634 09:00∼22:00. 첫째 셋째 일요일 쉼, 주차가능 소머리국밥 4500원 수육 1만5000원 오산 재래시장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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