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의 5가지 효과
사람은 누구나 웃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웃는 행위는 사람의 기본적인 본능 중의 하나이다. 다만 많이 웃는 사람과 조금 웃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웃음이 우리에게 어떤 이득을 주며,또 인간관계에서 웃음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
첫째,친화 작용이 있다.
서로가 웃으면서 대하면 한결 부드러운 사이가 될 수 있다. 긴장을 풀고 같은 평면상에 서서 웃음을 나누는 것이다.
첫 대면인 상대와 마주보고 회의할 때도 처음에 누군가가 웃기고 나면 그때까지의 긴장이 단숨에 풀리면서 친밀감이 생겨난다.
싸우다가도 한편에서 웃어 버리면 싸움이 성립되지 않는다. 비웃음이 아닌 협조로써 친화를 의미하는 웃음은 싸움의 포기이자 화해를 의미하므로 싸움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인간관계가 순조로우면 자연히 웃음도 나오고 대화도 부드럽다. 그러나 살다보면 그 반대인 경우도 많은데,사실 이런 때야말로 웃음을 창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웃음은 삶의 윤활유’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그다지 마음 내키지 않는 사람들과도 대화를 나누거나 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되는 경우가 있는데,웃음은 그럴 때 매우 효과적인 윤활유 역할을 한다는 말이다.
둘째는 유인 작용이다.
웃음이 있는 곳엔 자연히 많은 사람이 모이게 마련이다. 재미있는 듯하여 ‘뭘까?’ 하고 그 무리에 다가가고,가능하면 슬그머니 그 속에서 어울리고 싶어한다.
일본에서는 어느 기업이나 신입사원 연수과정에서 반드시 웃음의 중요성을 설명한다고 한다. 이것은 대인관계에서 웃음 띤 얼굴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중점을 둔 정책이라 하겠다.
재미있는 일이 없는데 웃을 수 있겠느냐고 묻는 사람이라면 대인관련 업무에는 부적합하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직하기 어렵다는 요즘에 아무런 연고도 없고 뛰어난 성적도 아닌데 취직되었다는 사람을 만나보면 그가 가진 해맑은 미소 때문임을 직감하게 된다. 인상 좋은 웃음에는 상대방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정화 작용이 있다.
사회에 응어리진 ‘독소’를 정화해 주는 것은 풍자적 웃음이다. 권력의 부패,사회의 부정이나 모순을 백일하에 끌어내고 그것들을 향해 웃음의 화살을 퍼붓는 ‘공격’으로써의 웃음을 던지는 것이다.
풍자로 대중의 웃음을 사고,그럼으로써 반성이 촉구된다면 풍자는 사회의 정화작용에 크게 기여하는 것이 된다고 하겠다.
넷째는 해방 작용이다.
어떤 대학의 한 교수가 너무나 권위적인 나머지 학생들은 그 앞에 나가면 완전히 얼어붙어 말조차 더듬거렸다.
그러던 어느 날 교수가 교단에서 ‘뿡’ 하고 방귀를 뀌었다. 강의를 듣던 모든 학생들의 횡경막이 크게 자극을 받았을 것은 뻔하다. 이후로 학생들은 속박에서 풀려난 듯 가벼운 마음으로 교수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고 엄격한 교수라고 생각하던 그 생각이 변한 것은 아니다. 다만 웃음으로 불필요한 장막이 없어졌을 뿐이다.
다섯째로 웃음은 전염된다.
웃음이란 공연스레 일어나기도 한다. 또 필요하다면 살짝 웃는 얼굴을 지을 수도 있고,갑자기 ‘와하하하’ 하고 웃기 시작할 수도 있다.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동시에 웃자고 약속을 하고 동시에 억지웃음이나마 웃다보면 억지웃음을 짓는 사람의 표정이 우스워 이번에는 진짜 웃음이 터진다. 그것이 우습다고 또 웃고,다시 웃고….
이렇듯 웃음에는 강력한 전염성이 있다.
웃음은 불쾌한 마음을 즐거운 기분으로 전환시켜 주고,모든 인간관계를 원만히 해주는 것이라는 인식을 보다 깊이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웃음은 행운도 끌어들이는 힘이 있다. 행운은 신이 내린다고 한다. 그렇다면 웃음이 신을 끌어들여 복을 내리게 한다는 말이 되니 결국 인간은 스스로 행불행을 창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교사상이 깊이 뿌리박힌 우리 나라 사람들은 예부터 희노불형어색(喜怒不形於色),즉 기쁨과 노여움을 함부로 나타내지 말라는 교육을 받아 왔다.
그러나 웃음을 자아내게 하고 웃음이 있는 두뇌야말로 우리의 미래를 맡길 두뇌라고 생각하라.